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 동차 합격 비법 공개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용기와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학습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 또한 이 시험에 도전하려는 모든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합격은 결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은 목표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왜 도전했나?

저는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았습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던 중, 부동산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이었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전문성을 갖추고 정년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단순히 중개를 넘어 부동산 투자 상담, 권리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저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었기에 학습에만 전념할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고, 방대한 시험 범위와 높은 합격률은 저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 나이에 무슨 공부냐’, ‘쉽지 않을 텐데’라는 우려 섞인 조언도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대로 현재에 안주하다가는 미래에 더 큰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커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험을 통해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부동산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시험 준비 과정 자체가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임을 알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시험은 단순한 자격증이 아니라, 저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저는 이 시험 준비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학습 전략 찾기: 독학 vs. 학원 vs. 인강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저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독학, 학원 강의, 온라인 강의(인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었고, 각 방법의 장단점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습니다. 바쁜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독학: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과 자유로운 학습 시간 조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정보를 혼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어려운 개념을 스스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바로 질문하고 해결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시험 트렌드나 중요도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초시생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학원 강의: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는 방식은 규칙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문 강사의 현장 강의를 통해 생생한 지식을 얻고, 다른 수험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기 부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하므로 저에게는 시간적 제약이 너무 컸습니다. 또한, 수강료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 온라인 강의(인강):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바로 인강이었습니다. 인강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아이가 잠든 후와 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만, 전체 학습 기간을 고려했을 때 학원보다 경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혼자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율성이 요구되지만, 저는 이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삼아 저의 스케줄에 맞춰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선택한 후에도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학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비록 자투리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을 루틴화하여 꾸준함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둘째, 강의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당일 복습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다졌습니다. 셋째, 모르는 내용은 미루지 않고 바로 찾아보거나 인강 사이트의 질문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여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저의 상황에 맞는 학습 전략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단순히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저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습 진도를 체크리스트로 만들고, 목표 달성 여부를 매일 확인하며 학습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자기 주도적인 학습 방식이 저에게는 가장 적합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노하우와 핵심 정리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며, 각 과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하되, 특히 취약한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1차 과목: 민법 및 민사특별법,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이 과목은 법률 용어와 판례가 많아 처음에는 매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민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응용 문제에 대처할 수 있으므로, 암기보다는 전체적인 법의 논리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 판례는 별도로 정리하고, 관련된 법조문과 연결하여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자주 출제되는 민법 총칙의 법률행위, 물권법의 등기, 계약법의 계약 유형별 특징 등은 핵심 개념을 반복 숙달했습니다. 민사특별법은 양은 적지만 그만큼 출제 빈도가 높으므로,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은 조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암기하고 판례를 통해 실제 적용 사례를 익혔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나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부동산학개론: 개론은 민법과는 다르게 경제학적 개념과 계산 문제가 포함되어 있어, 이과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문과 출신이라 계산 문제에 약했으므로, 처음에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계산 문제는 풀이 방법을 암기하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자주 출제되는 유형은 공식을 손으로 직접 여러 번 써보며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경제 파트에서는 수요와 공급, 경기 변동, 부동산 정책 등의 개념을 그래프와 함께 이해하려 노력했고, 감정평가론은 각 평가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암기했습니다. 계산 문제는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유형별로 정리하고, 시험 직전까지 반복 풀이하며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목은 꾸준히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 과목: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2차 과목 중 가장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 과목입니다. 저는 이 과목에서 80점 이상을 목표로 했습니다. 법령은 비교적 내용이 명확하고 암기할 부분이 많지만, 그만큼 점수를 따기 쉽습니다. 특히 공인중개사법은 매년 개정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신 개정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학습에 반영해야 합니다. 등록 기준, 중개 대상물, 보수 규정, 위반 행위 및 처벌 등은 세부적인 내용을 정확히 암기하고 비교표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실무 파트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출제되므로, 기본적인 법령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제 중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상상하며 적용 연습을 했습니다.

부동산공법: 이 과목은 방대한 양과 잦은 법률 개정, 그리고 복잡한 용어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공법을 학습할 때 전체적인 체계를 먼저 잡고, 각 법률(국토계획법, 개발법, 정비법,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 등)의 목적과 주요 개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세부적인 숫자나 기간 등은 별도의 암기 노트를 만들어 반복해서 보며 외웠습니다. 특히, 국토계획법은 공법의 근간이 되므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도시·군관리계획의 내용, 용도지역·지구·구역의 지정 목적 등은 정확히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공법은 매년 난이도 편차가 크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확실히 다지고 출제 비중이 높은 부분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과락을 면하고 합격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각 법률의 제정 취지와 큰 틀에서의 맥락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공시법은 등기법과 지적법으로 나뉘는데, 지적법은 비교적 양이 적고 암기 위주이므로 고득점 전략 과목으로 삼았습니다. 지번, 지목, 면적, 경계 등 기본적인 개념과 등록 사항을 정확히 숙지했습니다. 등기법은 절차법의 특성상 이해가 중요하며, 권리 변동 과정과 등기 절차를 순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법은 국세와 지방세로 나뉘며,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과세 대상, 납세 의무자, 과세 표준, 세율 등을 정확히 암기하고 최신 개정 세법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시험 직전까지 최신 개정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는 세법을 공부할 때 계산 문제보다는 개념과 세율을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각 과목의 특성에 맞춰 학습 시간을 배분하고, 꾸준히 기본서를 반복하며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깨달았습니다.

슬럼프 극복과 멘탈 관리

공인중개사 시험은 단기간에 끝나는 시험이 아닙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슬럼프와 마주하게 됩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학습 초반의 열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식어갔고, 쌓여가는 학습량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모의고사 점수에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친구들이 편안하게 쉬는 주말에도 혼자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너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가?'라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1. 학습 루틴의 변화: 매일 같은 방식의 공부가 지루해질 때는 학습 시간이나 장소를 바꿔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집에서 공부했지만, 가끔은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에 가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며 집중력을 환기시켰습니다.
  2. 규칙적인 휴식과 운동: 몸과 마음의 건강은 학습 효율과 직결됩니다. 주 1회 정도는 온전히 공부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신체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이는 정신적인 피로도를 낮추고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긍정적인 자기 암시: "나는 할 수 있다", "이 정도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뇌었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단원을 마칠 때마다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는 등의 소소한 보상을 활용했습니다.
  4. 스터디 그룹 활용: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 때는 스터디 그룹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어려운 문제를 토론하고, 서로의 학습 진도를 체크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큰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네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연대감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였습니다. 시험 준비는 마라톤과 같아서, 중간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잠시 쉬어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습 진도가 느려지거나 점수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을 때에도 '지금은 잠시 주춤할 뿐, 결국에는 합격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힘들어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합격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금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처럼 슬럼프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긍정적인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합격에 이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활용법과 오답노트의 중요성

시험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모의고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여기고, 시험 시간과 동일한 조건에서 풀이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모의고사를 통해 저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저의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시간 관리 연습: 실제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각 과목별 시간 배분을 연습하고, 어떤 문제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지 파악했습니다. 특히 1차 시험은 민법과 개론을 동시에 보므로, 시간 배분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초반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뒤쪽 문제를 풀지 못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취약 과목 및 단원 파악: 모의고사를 풀고 나면 채점을 통해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특히 틀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어떤 과목의 어떤 단원에서 주로 틀리는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문제 해석 오류인지 등을 꼼꼼히 파악했습니다. 이 분석을 통해 다음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의 특정 부분이 계속 약점으로 드러나면 해당 부분의 기본 강의를 다시 듣거나 관련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보며 보완했습니다.
  3. 실전 감각 익히기: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하고,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OMR 카드 작성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 부분인 만큼, 미리 연습하여 당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의고사와 함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오답노트의 작성과 활용이었습니다. 저는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았더라도 찍어서 맞았거나 풀이 과정이 불확실했던 문제들까지 모두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오답노트 작성 항목 세부 내용
문제 번호 및 지문 틀린 문제의 원문과 보기 지문을 그대로 옮겨 적거나 스크랩하여 붙였습니다.
정답 및 해설 정답과 함께 상세한 해설을 적었습니다. 해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관련 개념이나 법조문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오답 원인 분석 왜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하여 기록했습니다. (예: 개념 오해, 문제 지문 오독, 단순 계산 실수, 암기 부족 등)
핵심 개념 및 보완 사항 이 문제를 통해 얻은 핵심 개념이나 반드시 다시 학습해야 할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다음에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지 않기 위한 저만의 팁도 기록했습니다.

오답노트는 저의 약점들을 모아놓은 보물 지도와 같았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문제 풀이보다는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읽으며 제가 자주 틀리는 유형과 약한 개념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거나, 개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오답노트는 저의 취약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고,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최종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시험 당일의 전략과 끝나지 않은 준비

드디어 시험 당일. 1년여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긴장 탓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잠들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시험장에 필요한 물품(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아날로그 시계 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시험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여 미리 화장실도 다녀오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시험 시작 전까지는 그동안 정리했던 오답노트나 핵심 요약집을 가볍게 훑어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암기하기보다는, 이미 아는 것을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제가 세워두었던 전략대로 움직였습니다.

  1. 1차 시험 시간 배분: 민법과 부동산학개론 각 40문제씩 총 80문제를 100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저는 개론에서 계산 문제를 제외한 이론 문제를 먼저 풀고, 민법을 다 푼 후에 다시 개론의 계산 문제로 돌아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계산 문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문제에 너무 오래 매달리지 않고, 모르겠으면 일단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보는 유연한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 모르는 문제 대처: 모든 문제를 다 맞힐 수는 없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아는 문제부터 확실히 푸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과감하게 건너뛰고, 남은 시간에 다시 돌아와 풀어보거나 찍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3. OMR 카드 마킹: 한 문제를 풀고 바로 마킹하는 것보다는, 한 페이지나 일정 개수의 문제를 풀고 한 번에 마킹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시간을 절약하고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마킹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4. 체력 안배: 1차 시험 후 점심시간에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2차 시험을 위한 체력과 집중력을 비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보다 과목 수가 많고 내용이 방대하지만, 1차에서 갈고닦은 실전 감각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임했습니다. 특히 공법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정확히 떠올리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홀가분함과 동시에 아쉬움도 밀려왔습니다. 답안지를 가채점해보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합격 점수를 넘긴 것을 확인했을 때의 그 감격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시험 합격은 단순히 자격증을 얻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노력한 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합격 후에도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변화하므로, 공인중개사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학습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끝나지 않은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합격 후, 공인중개사로서의 첫걸음

합격자 발표 당일, 제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합격은 또 다른 시작임을 의미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전문 공인중개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합격 후 공인중개사로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등록하고, 실무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실무 교육은 공인중개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지식, 법률, 윤리 등을 배울 수 있는 필수 과정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 이론으로만 알던 내용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 사고 예방, 고객 상담 기법 등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어떤 형태로 중개업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크게는 개업 공인중개사(개공)가 되어 직접 중개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소속 공인중개사(소공)로서 기존 중개사무소에 취업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바로 개업하기보다는 소속 공인중개사로 시작하여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 중개사들로부터 실질적인 노하우를 배우고, 다양한 거래 사례들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중개사무소를 방문하며 면접을 보고, 저의 강점을 어필했습니다.



  1. 소속 공인중개사로서의 시작: 저는 아파트 매매와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사무소에 소속 공인중개사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동산 용어부터 시작하여 계약서 작성, 등기부등본 열람, 현장 브리핑 등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꼼꼼하게 메모하며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했습니다.
  2. 현장 학습의 중요성: 사무실 내에서 서류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물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실제 시장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임장 활동을 통해 지역의 특성, 상권 분석, 개발 호재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은 그 어떤 이론 학습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3. 네트워킹 구축: 다른 중개사들, 법무사, 세무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이는 향후 저의 중개업 활동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지속적인 학습: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합격 후에도 부동산 관련 법률 개정사항, 시장 동향, 경제 지표 등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은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는 종착점이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 출발점에서 저는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공인중개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저의 꿈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예비 공인중개사에게 드리는 조언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를 마무리하며, 이 글을 읽고 계실 예비 공인중개사 여러분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시험은 결코 쉽지 않지만, 올바른 전략과 꾸준한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과 강한 동기 부여가 중요합니다. 왜 공인중개사가 되고 싶은지, 합격 후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이 목표는 긴 수험 기간 동안 여러분을 지탱해 줄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그 목표를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둘째,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세요. 독학, 학원, 인강 등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하고, 흔들림 없이 학습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고, 복습을 철저히 하며,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인강을 듣는다면 강의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습 진도표를 만들고 스스로 체크하며 학습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기본서 학습과 기출문제 풀이의 균형을 맞추세요. 기본 개념이 탄탄해야 응용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하여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그 후에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넷째, 체력 관리와 멘탈 관리에 힘쓰세요. 장거리 레이스인 만큼 몸과 마음의 건강이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슬럼프가 오더라도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마세요. 스터디 그룹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최신 정보를 항상 확인하세요. 공인중개사 시험은 법률 개정 사항이 자주 반영됩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관련 법령의 개정 여부를 확인하고,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 게을리하지 마세요. 시사 상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한 관심도 시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마세요. 합격은 재능보다는 꾸준함과 인내의 결과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수없이 찾아오겠지만, 그럴 때마다 합격의 꿈을 되새기며 다시 책상에 앉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합격 여정에 작은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이 글을 읽으시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생기셨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공인중개사 시험의 합격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하며, 과목당 40점 미만은 과락입니다. 합격률은 매년 난이도에 따라 변동이 크지만, 일반적으로 1차 시험은 20~25%, 2차 시험은 25~30% 내외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지만, 꾸준히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 직장인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저 또한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시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는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인강 활용이나 주말 집중 학습 등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기간은 보통 얼마나 되나요?

    개인차가 크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전공자나 직장인의 경우 1년 반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너무 촉박하게 계획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험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인가요?

    수험생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차에서는 민법, 2차에서는 부동산공법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민법은 방대한 내용과 판례 이해가 중요하고, 공법은 잦은 개정과 복잡한 체계로 인해 많은 수험생이 고전합니다. 하지만 각 과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바로 개업할 수 있나요?

    아니요, 자격증 취득 후 바로 개업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등록하고 실무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또한,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면 개업보다는 소속 공인중개사로 시작하여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후 개업하는 것이 성공적인 정착에 유리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를 상세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께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합격은 결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저의 좌충우돌 경험담 속에서 여러분 각자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는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꿈을 향한 열정이 더욱 뜨거워지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성공적인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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